“넌 이제부터 유해동물이야” 국내 유해야생동물 지정·관리의 문제점

매년 한라산 노루들의 생존 여부는 인간이 결정합니다. 노루를 유해조수로 지정한 해엔 노루를 총으로 쏴서 죽이고, 유해조수로 지정하지 않은 해엔 노루를 살려줍니다. 민물가마우지는 우리나라 자연이 살기 좋아지자 개체수가 늘어났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민물가마우지가 유해하다며 총을 쏘기 시작합니다. 어떤 지역은 유해조수를 퇴치하겠다며 까치와 까마귀를 죽인 뒤 사체를 나무에 매달아 놓았습니다. 스스로 힘차게 살아갔을 뿐인 야생동물들은 어떤 해엔 유해하고 어떤 해엔 유해하지 않게 됩니다. 야생동물의 유해함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우리는 야생동물들과 어떻게 공생해야 할까요? 올해 포커스 포럼에서는 국내 유해야생동물 지정·관리의 문제점에 대해 토론합니다.

*포럼 참여는 무료이며, 온라인 신청서를 통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일시

    10.19. 토 14:00

  • 장소

    메가박스 홍대 2관(M2)

  • 사회

    최명애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 발표

    노고운 전남대학교 문화인류고고학과 교수 「생태계 교란 외래 동물을 통해 본 한국의 생태적 민족주의」

  • 토론
    • 김정도 제주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 「행정편의가 빚은 제주노루 학살: 제주노루 유해야생동물 지정과 해제까지」
    • 조현정 동물권행동 카라 정책기획팀 팀장 「’사체 허수아비’ 사례와 시사점」
    • 이진희 야생생물생태보존연구소 대표 「한국에 서식하는 야생생물의 유해조수 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