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식 가족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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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식 가족의 딜레마 An Omnivorous Family's Dilem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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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식 가족의 딜레마 An Omnivorous Family's Dilem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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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 / HWANG Yun | 한국 | 2014 | 106분 | 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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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황윤 / HWANG Yun

  • 제작국가

    한국

  • 제작연도

    2014

  • 러닝타임

    106분

  • 섹션

    SAFF 쟁점

시놉시스

사랑할까, 먹을까! 구제역이 전국을 휩쓸던 어느 겨울날, 육아에 바쁘던 영화감독 윤은 살아있는 돼지를 평소에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음을 깨닫고 돼지를 찾아 길을 나선다. 산골 마을 농장에서 돼지들의 일상을 지켜보던 윤은 이제껏 몰랐던 돼지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프로그램 노트

구제역과 그에 따른 대응으로 ‘살처분’이 경제적 손실만으로 계산되며 아무렇지도 않게 보도되던 2011년, 감독은 ‘돼지’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다. 평소 좋아하던 먹거리가 아닌 생명으로, 생활이 있는 존재로 돼지와 농장동물들을 인식하는 것이 영화의 시작이다. 감독은 아들이 이 자신의 인식이 바뀌는 여행에 함께 하기를 바라며, 관객들도 그 여정에 초대한다. 공장식 농장에 처음 방문했을 때 그 비밀스러움도 인상적이지만, 더 충격적인 것은 영화가 관객에서 선언처럼 들려주는 돼지들의 ‘소리’이다. 돼지들이 살아 있는 존재임을, 그러나 그 삶의 형태가 끔찍하다는 사실을 돼지들의 외침과 같은 소리를 통해 전달한다. 영화는 돼지들의 삶을 관찰하고 교감하면서 여성 돼지의 삶과 인간 여성의 삶을 교차적으로 연결한다.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임신과 출산, 신체라는 매개로, 그러나 욕망하고 슬퍼하며 매일의 일상을 사는 삶을 가진 존재로 여성 돼지와 감독은 만난다. 영화의 마지막, 인간이 이렇게 돼지들을 계속 고기로만 생각한다면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며 예지적으로 던진 말은 몇 년 안에 현실로 나타났다. 다시 <잡식가족의 딜레마>가 던진 질문들을 절실하게 돌아볼 때이다.(황미요조)

감독 정보

황윤 / HWANG Yun

동물원에 갇힌 호랑이들의 삶에 관한 영화 <작별>(2001)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 ‘인간동물과 비인간동물의 관계’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든다. 영화, 책, 언론 칼럼, 퍼포먼스, 대중 강연, 정책 제안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사회 변화를 일으키는 ‘체인지메이커’로 영화계에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크레딧

PRODUCER
김일권
CINEMATOGRAPHY
신정훈, 김구영
EDITOR
이연정, 황윤
MUSIC
이연정, 황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