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에 존재하기 - 마거릿 테이트의 초상

장소에 존재하기 - 마거릿 테이트의 초상Being in a Place - A Portrait of Margaret Ta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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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에 존재하기 - 마거릿 테이트의 초상Being in a Place - A Portrait of Margaret Ta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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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파울러 | 영국 | 2022 | 61분 | 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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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루크 파울러

  • 제작국가

    영국

  • 제작연도

    2022

  • 러닝타임

    61분

  • 섹션

    특별전 2

시놉시스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수수께끼 같은 영화감독 중 하나인 마거릿 테이트를 살펴본다. 오크니의 풍경에 기반을 둔 마거릿의 생애와 작업을 고찰하는 과정에서, 마거릿이 풍경을 촬영하는 것보다 장소를 구성하는 정밀한 양식과 간과되는 작은 것들에 흥미로워한다는 것을 발견한다. 감독 루크 파울러는 영화를 시적 매체로 이해하는 마거릿의 방법론에 예민하게 감응하는 동료 예술가의 시선으로, 마거릿의 영화만들기에 경의를 표한다.

*아시안 프리미어

프로그램 노트

1983년 마거릿 테이트는 영국의 채널4의 의뢰로 <하트랜드스케이프>라는 이름의 다큐멘터리 작업에 착수한다. 비록 이 영화는 완성되지 않았지만, 당시의 촬영분 일부와 마거릿 테이트의 연출 노트가 사후에 발견됐다. 감독 루크 파울러는 마거릿 테이트가 남긴 노트와 필름, 녹음을 바탕으로 약 40년의 세월이 가로지르며 스코틀랜드의 오크니섬을 다시 찾아 그 흔적을 따른다. 이 재방문을 통해 현현하는 마거릿 테이트의 영화시(cine poem) 작법은 객체들의 고정된 배치와 구도를 감상하는 경치(scenery)라기보다 특정 장소 위에 살아 움직이는 소, 양, 사람, 꽃, 작물, 구름, 나무와 같은 대상들의 시간을 기록하는 풍경화(landscape)다. 특정 테마가 변주하며 하나의 해석으로 수렴하는 연주가 아니라, 스코틀랜드의 백파이프 연주처럼 하나의 배음을 바탕으로 자유로운 즉흥연주의 반복으로 마치 풍경 위를 살아가는 생명의 운동을 보여주듯 더 큰 그림을 그리며 구석구석을 채워나가는 것이 음악가이자 비디오 아티스트인 루크 파울러가 바라보는 테이트의 영화이다. 마거릿 테이트는 직접 발걸음을 옮기며 장소들의 풍경을 돌아보길, 그 시간 속 변화를 지켜보기를 주문한다. (황미요조)

*감독의 연출 의도에 따라 일부 장면에서 소리와 화면이 맞지 않습니다.

감독 정보

루크 파울러

글래스고에 기반을 둔 예술가이자 음악가, 영화감독. 현대 문화에 의해 소외되거나 지워지거나 잘못 표현되었던 인물이나 움직임을 포착한다. 2018년 데릭저먼상을 수상했고, 첫 장편영화인 <로널드 랭의 분열된 자아>(2011)로 터너상 후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