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NLINE
-
감독
샐리 에이킨 / Sally AITKEN
-
제작국가
오스트레일리아
-
제작연도
2024
-
러닝타임
93분
-
섹션
폐막작
시놉시스
벌새와 벌새를 구조하는 사람들이라는 단순한 이야기 속 상호돌봄과 상호치유라는 심오한 진리가 드러난다. 벌새의 생명력을 포착한 환상적인 촬영과 영화가 보여주는 연민과 공감의 방식은 우리 주변의 작은 존재들을 돌아보게 한다.
프로그램 노트
2004년, 우연히 다친 벌새를 구조한 테리 메시어는 벌새 재활사가 되어 10여 년간 벌새와 함께하며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성찰한다. 이 이야기는 책으로 출간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영화 <에브리 리틀 띵>이 제작되었다. 이 영화는 회복의 과정을 담지만, 단순히 동물 구조와 재활 과정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벌새의 강렬한 생명력을 통해 트라우마, 회복, 사랑, 이별 등 인간의 삶에 대한 은유를 제시한다. 테리는 벌새들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것을 ‘전쟁터에 내보내는 것’에 비유하며, 그들의 강인함을 강조한다. 그와 함께 구조의 성공 여부보다 구조 과정에서 보여준 연민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며, 실패한 벌새들에게도 존엄성을 부여하며 우리 삶의 ‘모든 작은 것들’에 대한 존중으로 확장된다. 영화는 벌새들이 병동에서 비행 연습장으로 옮겨져 자유를 찾아 날아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내고, 야생 벌새들의 놀라운 생명력과 화려한 비행을 초고속 촬영으로 생생하게 포착한다. <에브리 리틀 띵>은 자연과 인간의 경계에서 펼쳐지는 작지만 위대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 모두가 어떻게 ‘모든 작은 것들’이 살아내는 최대한의 생명력을 대해야 할지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황미요조)
감독 정보
샐리 에이킨 / Sally AITKEN
샐리 에이킨은 두 차례 에미상 후보에 오른 호주 출신 감독이자 작가이다. 2021년 선댄스영화제에서 큰 화제를 모은 <상어에 미치다>(2021)와 2017년 칸영화제에 초청된 <데이비드 스트래튼: 영화적 삶 David Stratton: A Cinematic Life>(2017)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