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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숀 배넌 / Shawn BA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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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국가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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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연도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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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타임
8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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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비전과 풍경
시놉시스
전 세계에 돼지고기를 공급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는 과연 무엇일까? 돼지 배설물의 악취로부터 자유로워지고자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기업 중 하나와 맞서 싸우는 노스캐롤라이나 주민들을 따라가는 이 다큐멘터리는 종국에 육식 위주의 식습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케이트 마라와 데이비드 로워리가 제작했고, <그린 나이트>의 메이킹 다큐멘터리 연출을 맡았던 숀 배넌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프로그램 노트
육가공 다국적 기업인 스미스필드(Smithfield)가 노스캐롤라이나 동부 지역에 진출한 후 주민들은 ‘느린 죽음’을 경험한다. 이 지역은 주로 흑인 저소득층 주민들이 사는 곳으로, 이들은 과거 노예였던 조상들의 유산과 땅을 지켜나가고자 한다, 하지만 돼지농장이 세워진 이후, 돼지 배설물에서 나오는 악취, 바이러스와 독성물질에 노출되면서 천식과 암 등 다양한 질병으로 고통받는다. 이 영화는 다국적 기업에 맞서 깨끗한 공기와 물, 그리고 악취 없는 삶의 권리를 되찾기 위한 주민의 투쟁을 다룬다. 합법적인 기업 활동과 자연의 법칙, 그 둘 사이에 다양한 이해관계로 얽혀있는 인간들은 각자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환경인종주의에 맞서 싸우는 흑인 여성 엘시 헤링, 스미스필드의 계약 농부로서의 부와 관행을 포기하고, 돼지 농장을 버섯농장으로 전환한 백인 농부, 그리고 9년에 걸친 법적 소송을 이끈 변호사와 환경 단체들의 활약에 몰입한 관객은 곧 피할 수 없는 질문에 도달하게 된다. 다국적 기업만 빼고 모두가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의식 있는 소비자가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마트에서, 식탁에서, 친구들과의 식사 모임에서 ‘모두를 위한 더 나은 미래’를 어떻게 끌어낼 수 있을까? <돈의 냄새>는 인간/동물의 건강과 환경에 대한 사회적 책무를 져버리고 이윤 추구에만 몰두해 온 다국적 육가공업체에 맞서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한다. 고기 탐욕이 불러일으키는 환경 부정의, 건강 위협, 자연 파괴, 그리고 생명 없는 상품으로만 존재하는 동물들에 대한 미안함의 뒤얽힘 속에서 정치인, 생산자, 노동자, 주민, 소비자로 할 수 있는 선택이 여전히 많다. (김현미)
감독 정보
숀 배넌 / Shawn BANNON
숀 배넌은 <돈의 냄새>(2022), 데이비드 로워리의 <그린 나이트> 메이킹 다큐멘터리인 <그린 나이트 다큐멘터리 The Green Knight Documentary>(2021), <블러디 바바라 Bloody Barbara>(2016)를 연출했다.
크레딧
- PRODUCER
- Shawn BANNON, Jamie BERGER, Michelle CHO, Kate MARA, Travon FREE, Jenn MURPHY
- SCREEN WRITER
- Jamie BERGER
- CINEMATOGRAPHY
- Shawn BANNON
- EDITOR
- Shawn BANNON
- MUSIC
- Curtis HEATH
- CAST
- Elsie HERRING, Don WEBB, Rene MIL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