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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토드 비버 / Todd BIE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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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국가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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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연도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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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타임
9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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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SAFF 쟁점
시놉시스
코미디언 에이미 호가트가 미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고양이 발톱 제거 수술의 이면을 파헤친다. 반려묘 보호자의 편의를 위한 간단하고 위험하지 않은 수술처럼 보이지만, 깊이 파고들수록 미국 전역에 걸쳐 감춰진 사실이 드러난다. 수의사, 활동가, 보호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비인도적인 수술을 장려하고 이윤을 축구하는 산업 비리를 폭로한다.
프로그램 노트
1950년대 이래로 미국에서 흔히 행해져 온 고양이 발톱 제거 수술의 비인도적인 실태를 고발하는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반려 문화에 대한 진지한 고발과 성찰, 유머를 결합하여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영화의 시작에서 기네스북에 오른 인스타그램 스타 고양이가 등장하여 관객들을 매료시키지만, 곧 발톱 제거 수술의 잔혹한 현실이 드러난다. 영화는 미국 수의학협회의 주장과는 달리, 이 수술이 단순한 시술이 아니라 고양이의 발 관절을 절단하는 고통스러운 수술임을 밝히며, 이는 동물 학대의 한 형태임을 강조한다. 뉴욕주는 2019년 미국에서 최초로 고양이 발톱 제거 수술을 금지한다. 영화는 이 작은 승리에 이르기까지 20년이 넘는 긴 세월과 수많은 활동가들의 노력이 필요했으며, 그 노력은 정치, 경제, 기업의 공모 관계를 밝히고 대중 홍보과 제도 개혁에 힘쓰는 폭넓은 분야에 걸쳐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동물권 활동이 단순한 선의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으며 제도적 정비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게 하는 오늘날, 이 영화가 전하는 울림은 각별하다. 아카이브 푸티지를 비롯한 각종 역사적 자료와 영화를 이끌고 가는 코미디언 에이미 호가트의 유머, 인간중심적 반려 문화 전체에 대한 비판적 성찰 역시 이 영화의 장점이다. (황미요조)
감독 정보
토드 비버 / Todd BIEBER
피바디상을 수상한 토드 비버는 지난 20년간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왔다. 브루클린에서 우연히 발견한 롤 필름의 주인을 찾기 위해 전 세계를 돌아다니게 되고, 이것을 다큐멘터리로도 기록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2022년 에미상에서 <풀 프론탈 위드 서맨사 비 Full Frontal with Samantha Bee>(2016)로 우수 버라이어티 토크 시리즈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