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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데보라 스트라트맨 / Deborah STRAT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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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국가
미국, 포르투갈, 프랑스, 요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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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연도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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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타임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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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특별전 2
시놉시스
탄생의 이전부터 종말의 이후까지; 광물의 시각으로 바라본 진화와 멸종, 지구-생물영역은 인간이 사라지더라도 생명이 계속되는 진화 가능한 장소로 제시된다.
프로그램 노트
“극강의 파괴자”인 인간이 절멸한 지구와 우주, 그곳에 남은 ‘마지막 것들’의 “기억되지 못한” 과거와 “보지 못할” 미래를 상상하는 게 더는 허무맹랑한 일이 아닐 테다. 하물며 우리의 남은 삶을 통틀어 가장 시원한 여름이 2024년이 될지도 모르는 작금의 사태 앞에서, 근자의 사변적 픽션과 과학소설 들이 신유물론·사변적 실재론·행위자-네트워크 이론 등을 전유함은 지당하다. 다만 말글이 매개하는 문학이나 이론과 달리, 영화는 유사한 사유를 담을 때 이를 이미지로 내보여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전작 <베베르(바바라를 위해) Vever (for Barbara)>에서, 마야 데렌과 바바라 해머라는 거인들의 족적을 다시 그리며 여성사와 영화사의 교차와 재배치, 1세계와 글로벌 사우스의 연결을 도모했던 데보라 스트라트맨의 전략은 여전하다. 그는 영화에 등장하는 거리의 예술가들이 구사하는 방법론(붓질에 만족하지 않고 때로 프레임을 불꽃으로 거스르며, 땅을 짚고 춤추는)을 따라, 푸티지와 애니메이션 등 여러 이미지를 엮는다. 이옥경 등의 음악과 발레리 마사디앙 등의 목소리가 자아내는 사운드는, 미래를 현시하기 위해 “시간이 시작된 곳으로 떠나는” 여정을 담담하나 살뜰하게 동반한다. (신은실)
감독 정보
데보라 스트라트맨 / Deborah STRATMAN
예술가이자 영화감독인 데보라 스트라트맨은 권력, 통제, 신념에 대한 문제를 다루며, 장소, 발상, 사회가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탐구한다. 소리를 다목적 도구로 여기며, 시간을 초자연적인 것으로 간주한다. 다수의 작품이 국제적으로 소개되고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는 일리노이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크레딧
- PRODUCER
- Deborah STRATMAN, Anže PERŠIN, Gaëlle BOUCAND
- CINEMATOGRAPHY
- Deborah STRATMAN
- EDITOR
- Deborah STRATMAN
- MUSIC
- Thomas ANKERSMIT, Olivia BLOCK, Nicolas COLLINS, Brian ENO, Okkyung LEE, Matchess
- CAST
- Valérie MASSADIAN, Marcia BJØRNER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