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살던 새는 모두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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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살던 새는 모두 어디로 갔을까

집에 살던 새는 모두 어디로 갔을까The Birds Who Lived Home - Where Did You All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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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 일정

  • 11/1(토) 11:30 - 12:35
    인디스페이스

집에 살던 새는 모두 어디로 갔을까The Birds Who Lived Home - Where Did You All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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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용 / KIM Hwayong | 한국 | 2025 | 65분 | color

상영 일정

  • 11/1(토) 11:30 - 12:35
    인디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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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김화용 / KIM Hwayong

  • 제작국가

    한국

  • 제작연도

    2025

  • 러닝타임

    65분

  • 섹션

    비전과 풍경

시놉시스

닭이 등장한 과거의 기록을 통해 인간이 닭을 다뤄온 역사를 추적한다. 그리고 비인간 동물 가까이에 서 있던 이들을 만나 닭을 포함해 가시거리에서 밀려난 존재들의 현재를 듣는다. 이는 생태계 절멸의 시대에 축산동물 상황에 대한 폭로라기보다, 결국 이 안에서 살아야 하는 인간의 실패담에 가깝다. 다만 현실을 염세적으로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직면하게 이끈다.

프로그램 노트

이제 인간은 집에 살던 새를 안 보이는 곳에 모두 가두어 버렸다. 공장식 축산 ‘시설’에 밀집해 기르는 방식으로. 과거에 빛을 이끌고 새 시대를 알리는 신성한 존재였던 닭은 희미한 빛조차 들어오지 않는 공간에서 함부로 다뤄진다. 이 영화는 집에 살던 새를 가두어버림으로써 우리 인간이 무엇을 잃었는지를 사유하게 만든다. 닭이 본래의 습성대로 살아가는 이야기, 장애인이 반려동물을 지켜보며 들었던 생각, 농장에서 노동하며 들었던 질문, 동물권과 투쟁을 만나며 예술을 대하는 태도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등. 영화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이 사회가 하나의 거대한 시설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계속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영화의 마지막 무렵 각 인물이 전하는 실패의 고백은 역설적으로 우리가 향해야 할 곳을 알려준다. 어두운 곳에 가두어둔 닭을 빛 쪽으로 끌어내고 싶다는 마음을, 자본이 조각조각 끊어버린 인간을 비롯한 모든 존재의 삶을 이어붙이고 함께 빛 아래 서고 싶다는 바람을 갖는다. 영화에는 커다란 두 축이 있다. 두 축을 번갈아 오갈 때마다 발생하는 현기증이 있다. 이 편집이 만들어내는 현기증은 중요한 무엇으로부터 무뎌지고 괴리되고 있다는 감각을 보다 선명하게 일깨운다. (영화감독 장윤미, 서울동물영화제 집행위원)

감독 정보

김화용 / KIM Hwayong

이데올로기, 젠더와 정상성을 비판적으로 질문하며 실천적 작업을 해왔다. 전시 《몸이 선언이 될 때》, 공공예술프로젝트 《제로의 예술》, 출판 『제로의 책』 등을 기획했고, ‘옥인 콜렉티브’라는 팀으로 2018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후보에 올랐다.

크레딧

PRODUCER
김민경
SCREEN WRITER
김화용
CINEMATOGRAPHY
김보라
EDITOR
김우섭
SOUND
김근채(펑크타이어 스튜디오)
MUSIC
OPPBLAST(송조인)
CAST
김세희, 노예주, 사이, 서지원, 이용관, 한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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