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지나간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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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지나간 자리The Love That Rema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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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 일정

  • 11/1(토) 19:50 - 21:39
    인디스페이스

사랑이 지나간 자리The Love That Rema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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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리뉘르 파울마손 / Hlynur PÁLMASON | 아이슬란드, 덴마크, 스웨덴, 프랑스 | 2025 | 109분 | color

상영 일정

  • 11/1(토) 19:50 - 21:39
    인디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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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흘리뉘르 파울마손 / Hlynur PÁLMASON

  • 제작국가

    아이슬란드, 덴마크, 스웨덴, 프랑스

  • 제작연도

    2025

  • 러닝타임

    109분

  • 섹션

    비전과 풍경

시놉시스

부모가 이별을 겪어가는 한 가족의 1년을 따라간다. 예술과 일상, 폭력과 돌봄, 성장과 퇴행, 구원과 징벌이 인간과 동물, 대지, 바다의 이미지와 함께 사색된다. <갓랜드>의 흘리뉘르 파울마손 감독의 신작으로 2025년 칸영화제에서 상영되었고, 감독의 반려견이자 작품의 출연자인 ‘판다’는 팜도그상(Palm Dog Award)을 수상하였다.

※ 자막제공: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램 노트

감독의 전작 <갓랜드>(2022)와 마찬가지로 남성 사회와 폭력, 자연과 동물이라는 공통된 문제의식을 공유한다. 그러나 제국과 남성성의 실패를 외부의 풍경 속에서 포착하던 시선은 이제 가족 내부와 현대 일상의 정서로 이동한다. 동시에 동물 존재에 대한 감각적 탐구의 영역이 한층 확장된다. 영화는 커다란 창고 건물의 지붕이 무너지는 인상적인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곧 걷힌 지붕 밖에서 눈부신 햇살이 들어오고, 안나에게 이 붕괴는 햇빛이다. 바다와 들을 착취하고 동물을 도구로만 여기는 (남)자들, 그리고 그 문화를 자연스럽게 내면화해 가는 아이들은 결국 그 폭력을 어떤 방식으로든 되돌려 받는다. 반면, (여)자들은 자연을 예술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새의 삶과 죽음을 세심히 바라보며, 풀과 버섯, 열매를 만지는 감각을 소중히 여긴다. 그리고 인상적인 동물들의 존재가 있다. <갓랜드>에서 양치기 개가 마지막에는 하나의 상징으로 고정되는 것과 달리, 이 영화의 판다를 비롯한 동물들은 상징으로 환원되지 않는다. 거위 알 안에 생명이 있다는 안나의 말에 기어코 먹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줘야 할 것처럼 알을 훔쳐 간 거만한 갤러리 오너를 태운 비행기가 바다로 추락한다. 그 모습을 목격했을 유일한 존재인 말들은 아무런 동요 없이 바라볼 뿐이다. 영화는 이것을 하나의 프레임 안에 담는다. 판다는 수많은 프레임 속에서 등장하지만 결코 상징화되지 않는다. 오히려 카메라는 판다가 감금된 다른 동물들과 눈을 마주치고, 감정을 드러내는 찰나의 순간을 포착한다. 판다는 어떤 방식으로도 의미화되지 않지만, 그 자체로 존재하며 주체이다. (프로그래머 황미요조)

감독 정보

흘리뉘르 파울마손 / Hlynur PÁLMASON

아이슬란드 출신 영화감독, 각본가, 시각 예술가다. <갓랜드>(2022)는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부문에 초청되어 호평을 받았으며 <사랑이 지나간 자리>는 아이슬란드의 2026년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영화상 출품작으로 선정되었다.

크레딧

PRODUCER
Anton Máni SVANSSON, Katrin PORS
SCREEN WRITER
Hlynur PÁLMASON
CINEMATOGRAPHY
Hlynur PÁLMASON
EDITOR
Julius Krebs DAMSBO
MUSIC
Harry HUNT
CAST
Saga GARÐARSDÓTTIR, Sverrir GUÐNASON, Ída MEKKÍN HLYNSDÓTTIR, Grímur HLYNSSON, Þorgils HLYNSSON, Ingvar SIGURÐSSON, Anders MOSS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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