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시간만이

오직 시간만이Nothing but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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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 일정

  • 10/31(금) 19:20 - 20:51
    한국영상자료원 2관 KOFA 2

오직 시간만이Nothing but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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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투 카바우칸치 / Alberto CAVALCANTI | 프랑스 | 1926 | 45분 | color

상영 일정

  • 10/31(금) 19:20 - 20:51
    한국영상자료원 2관 KOFA 2

트레일러 정보가 없습니다.

  • 감독

    알베르투 카바우칸치 / Alberto CAVALCANTI

  • 제작국가

    프랑스

  • 제작연도

    1926

  • 러닝타임

    45분

  • 섹션

    애니멀 턴:동물-영화사

시놉시스

새벽부터 해가 질 때까지 파리의 하루를 담은 도시 교향곡 영화. 다큐멘터리와 연출된 허구의 장면이 교차하며 도시의 이미지들이 담겼다. 이 이미지들은 익숙하지만 낯설고 매혹적이지만 불길하다. 영화는 인간만이 도시의 구성원이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인간의 즐거움이 다른 존재의 희생일 수도 있다는 것을 독자적인 카메라의 시선과 존재성을 드러내며 보여준다. 카바우칸치 감독이 소장하고 있던 판본을 포함, 유럽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여러 판본을 조합, 참고하여 2022년 프랑스 CNC와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의 지원을 받아 네덜란드 Eye 필름뮤지엄과 영국 BFI에서 1926년 최초 공개 버전과 가장 가까운 모습으로 디지털 복원하였다.

 

※ 코리안 프리미어
※ 본 상영작은 ‘동물-영화사 단편선’으로 묶음상영 됩니다.

프로그램 노트

<오직 시간만이>는 최초의 ‘도시 교향곡’ 영화들 중 하나로, 같은 장르의 대표작인 <베를린 – 대도시 교향곡>(발터 루트만, 1929)에 영향을 준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도시 교향곡 영화의 구조는 사건의 인과적 서사보다 인과적 서사보다 교향악의 악장 구분, 반복되는 시각적 모티프의 리듬, 그리고 ‘시간’과 ‘하루’라는 근대적 시간 단위를 중심으로 짜여 있다. 유럽 좌파 예술운동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들은 산업화와 근대화의 찬란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 이면의 타락과 계급적 불평등을 드러낸다. 부르주아지의 향락과 노숙자·노동자 이미지가 몽타주로 병치되며 도시의 이중적 얼굴을 드러낸다. 그중에서도 <오직 시간만이>는 자본주의 근대화의 패자와 희생자들에 대한 시선이 더욱 선명하다. 놀랍게도 그 비판적 시선은 인간을 넘어 비인간 동물에게까지 향한다. 신사의 스테이크가 도살장 이미지로 이어지는 충격적인 몽타주가 등장하며, 프롤레타리아트 소녀의 살해 장면과 그것을 외면하는 도시의 냉혹함은 고양이의 눈을 통해 응시된다. 한편 이 영화는 영화 매체의 힘과 동시에 그 한계를 자각하고 있다. 오프닝에서 회화와 영화를 대립시키며 이미지의 연속성만이 생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자신하지만, 종결부의 수수께끼 같은 자막은 시간을 가두는 것의 순간성에 대해 토로하며 영화를 닫는다. (프로그래머 황미요조)

감독 정보

알베르투 카바우칸치 / Alberto CAVALCANTI

알베르투 카바우칸치(1897-1982)는 브라질 출신의 영화감독으로, 프랑스와 영국에서 다수의 실험영화와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대표적으로 <악몽의 밤 Dead of Night>(1945), <바다의 노래 Song of the Sea>(1954) 등이 있다.

크레딧

CINEMATOGRAPHY
James E. ROGERS
CAST
Blanche BERNIS, Nina CHOUSVALOWA, Philippe HÉRIAT, Clifford McLAG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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