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서울동물영화제

The 7th Seoul Animal Film Festival

기간
2024.10.17(목)~10.23(수), 7일간
캐치프레이즈
살아있는 모든 것, 다 행복하라
슬로건
있는 힘껏 살다 Life of Every Wholehearted Beat
장소
메가박스 홍대, 퍼플레이(온라인 상영관)
상영작
24개국 55편
주최
사단법인 동물권행동 카라
후원
서울시, 영화진흥위원회

슬로건

있는 힘껏 살다 Life of Every Wholehearted Beat

7회 서울동물영화제는 동물의 삶을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응답하고 관계맺는 역량에 대해 질문합니다. 우리는 동물을 사랑한다면서 한편으로는 종간, 개체간 위계를 나누는데 거리낌 없고, 개별 동물의 가치나 권리를 인간의 안전과 이익에 따라 재단하는 것에 익숙합니다. 때로는 일방향적 관계와 돌봄에 만족해하며 동물의 삶을 향한 열정을 단순히 생명으로 환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동물은 인간의 입장에서 환원될 수도, 계량될 수도 없습니다. 동물은 각자의 행복과 불행, 만족과 분노,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매 순간들을 있는 힘껏 살아갑니다. 도시에 숨어들어 삶의 터전을 만드는 거리의 개들, 오로지 인간의 오락을 위해 대륙을 이동했다가 버려지고 방치된 하마, 법정에서는 단순 사유재산일 뿐인 반려동물, 도살장으로 향하는 트럭 위의 동물들. 모두에게는 인간의 시선 너머 매 순간 힘껏 살아 온 삶(生)과 활(活)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동물을 사랑한다고 말한다면, '사랑'에는 동물의 주체적인 일상을 그려내는 시도까지 포함되어야 합니다. 정성스레 제 할일을 하며 있는 힘껏 살아가는 존재들을 사랑하기 위하여 우리는 감각을 열고 상상과 응답을 멈추지 않습니다.

* 올해의 슬로건은 해러웨이 저작물들과 마사 누스바움의 《동물을 위한 정의》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슬로건 최종 결정 전에 정재경 작가의 《있는 힘껏 산다》의 표현과 유사한 점을 확인하고 저작권자에게 사전 공유드렸습니다.

포스터

“동물을 위하는 마음은 종종 일방적인 돌봄이나 측은지심에 그칠 때가 많습니다. 이번 서울동물영화제는 동물을 막연한 대상으로서가 아닌, 적극적인 삶의 주체로 바라보고자 합니다. 포스터 또한 인간의 시각으로 해석한 ‘이미지’가 아닌, 자연 그대로의 생생한 모습으로 동물을 표현하려 노력했습니다.

 

사냥을 위해 차가운 물 속으로 뛰어드는 물총새는 환경과 자연을 온전히 받아들이며 마주하는 동물의 모습을 상징합니다. 또한, 물총새의 부리에서 벗어나려 애쓰는 물살이의 모습을 통해 살아있는 모든 존재의 적극적인 삶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맑게 눈을 뜨고, 살아있는 모든 존재가 마주하는 행운과 불행, 삶과 죽음을, 그 속에서의 주체성을 똑바로 바라보고 인식하자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 윤예지·이재민

아트디렉션: 스튜디오 에프앤티 Studio fnt

2006년 11월에 서울에서 만들어진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fnt는 생각의 단편들(thought)을 조직적이고 유의미한 형태(form)로 만들어 나가는 과정과 그 결과를 제안합니다.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 세 명의 파트너 - 김희선, 이재민, 길우경을 주축으로 몇몇의 디자이너들이 함께 작업하고 있으며, 기업의 비즈니스를 위한 브랜딩부터 전시나 공연, 문화예술행사를 위한 그래픽 디자인까지, 여러 분야와 규모, 매체를 아우르는 프로젝트들을 진행합니다.

일러스트레이션: 윤예지 Yeji Yun

일상을 상상으로 엮어 이야기가 있는 그림을 그립니다. 출판, 포스터,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국적의 클라이언트들과 작업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다양한 변화에도 관심이 많아 그림으로도 세상에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지 탐구 중 입니다. «산책가자», «존엄을외쳐요-함께 만드는 세계인권선언» 등의 그림책을 작업했습니다.

트레일러

트레일러 디자인 : 델픽 디자인스튜디오 DELPIC design studio

2010년 8월 4명의 디자이너로 시작된 델픽 디자인스튜디오는 현재 11명의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그룹이다. 델픽은 DELIGHT + PICKER 의 합성어로 “즐거운 것을 탐구하여 시각화 시키는 사람들” 이라는 뜻이다. 그래픽디자인, 캐릭터제작, 모션그래픽,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디자인 콘텐츠를 통해 상업적인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비상업적인 프로젝트,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 등으로 분야를 넓혀나가고 있다.

수상작/심사위원

SAFF 단편경쟁 작품상

해부학수업 챕터.2

유하나 | 한국, 독일 | 2023 | 18분

SAFF 단편경쟁 관객상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세바스티안 뮐더르 | 네덜란드 | 2023 | 21분

본선 심사위원

손수현 배우, 영화감독

영화 <마더인 로>, <철봉하자, 우리>, <럭키, 아파트>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고 <프리랜서>, <선풍기를 고치는 방법>을 연출했다. 비거니즘 에세이 <밥을 먹다가 생각이 났어(공저)>를 썼다. 2017년부터 비건을 지향하기 시작했으며 고양이 넷과 가족이 되어 살고 있다.

임오정 영화감독

<거짓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내가 필요하면 전화해> 등의 단편영화를 통해 다양한 계층의 여성 주인공들에 대한 관계의 이야기를 펼쳐왔다. 2023년 개봉한 <지옥만세>는 첫 번째 장편영화로서 주류사회의 변방에 있는 아웃사이더들에 대한 응원과 애정을 담은 작품이다. 동물과 인간의 건강한 공존을 위한 일상과 일상 너머의 일들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왔고, 가족으로 지내는 고양이들에게 삶에 대한 태도와 생의 의지를 배우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홍은전 작가, 기록활동가

동물권에 사로잡힌 인권활동가. 싸우는 존재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한다. 문제 그 자체보다 그 문제를 겪는 존재에게 관심이 있고, 차별받던 존재가 저항하는 존재가 되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전사들의 노래>, <그냥, 사람>, <나는 동물> 등을 썼다.

예선 심사위원

황미요조 서울동물영화제 프로그래머

영화연구자, 영화상영 기획자. 페미니즘에 기반하여 아시아 영화연구를 해왔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외래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이고, 서울동물영화제 프로그래머이다.

임유빈 서울동물영화제 프로그램팀

5회, 6회, 7회 서울동물영화제 프로그램팀. 학부와 대학원에서 영화이론 및 영화사를 전공했다. 영화에 관한 글을 쓰고, 영화제와 미술관 그리고 독립영화 상영회를 오가며, 매개자의 자리와 적합한 언어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프로그램

  • 상영작 현황

    24개국 55편

  • 개막작

    빌리와 몰리: 수달 사랑 이야기

  • 폐막작

    에브리 리틀 띵

  • 섹션
    • 비전과 풍경
    • SAFF 쟁점 - 반려: 관계의 공진화
    • SAFF 단편경쟁
    • SAFF 포커스 - 오늘은 보호, 내일은 유해
    • 특별전 1 - 한국-동물-영화
    • 특별전 2 - 리빙 태피스트리: 다종다존재의 내러티브

이벤트

[쟁점 포럼] 반려: 공진화해 온 관계의 성찰과 재구성

서울동물영화제 SAFF 쟁점 프로그램은 매년 특정 주제를 선택해 영화를 상영하고 포럼을 통한 토론을 생성합니다. 올해 SAFF 쟁점 포럼의 제목은 “반려: 공진화해 온 관계의 성찰과 재구성”입니다. 인간과 동물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서로를 길들여 왔고, 같이 진화해 왔습니다. 이러한 반려동물과의 공동-역사를 사회문화적 관점으로, 경제적, 젠더적 관점으로 고찰하고 재구성하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 일시

    2024년 10월 20일(일) 13:00(메가박스 홍대 2관)

  • 사회

    김현미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 발표

    • 전의령 전북대학교 고고문화인류학과 교수, 「자본, 미디어 그리고 반려인의 마음」
    • 전혜은 성공회대학교 젠더연구소 학술연구교수, 「만성적으로 아픈 사람과 산책만 사랑하는 멍뭉이 : 반려견과 함께 장애 정의를 생각하기」

  • 토론

    • 김지은 경희대학교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강사
    • 김애령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인문과학원 교수

[포커스 포럼] 국내 유해야생동물 지정·관리의 문제점

매년 한라산 노루들의 생존 여부는 인간이 결정합니다. 노루를 유해조수로 지정한 해엔 노루를 총으로 쏴서 죽이고, 유해조수로 지정하지 않은 해엔 노루를 살려줍니다. 민물가마우지는 우리나라 자연이 살기 좋아지자 개체수가 늘어났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민물가마우지가 유해하다며 총을 쏘기 시작합니다. 어떤 지역은 유해조수를 퇴치하겠다며 까치와 까마귀를 죽인 뒤 사체를 나무에 매달아 놓았습니다. 스스로 힘차게 살아갔을 뿐인 야생동물들은 어떤 해엔 유해하고 어떤 해엔 유해하지 않게 됩니다. 야생동물의 유해함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우리는 야생동물들과 어떻게 공생해야 할까요? 올해 포커스 포럼에서는 국내 유해야생동물 지정·관리의 문제점에 대해 토론합니다.

  • 일시

    2024년 10월 19일(토) 14:00(메가박스 홍대 2관)

  • 사회

    최명애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 발표

    노고운 전남대학교 문화인류고고학과 교수, 「생태계 교란 외래 동물을 통해 본 한국의 생태적 민족주의」

  • 토론

    • 김정도 제주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 「행정편의가 빚은 제주노루 학살: 제주노루 유해야생동물 지정과 해제까지」
    • 조현정 동물권행동 카라 정책기획팀 팀장, 「’사체 허수아비’ 사례와 시사점」
    • 이진희 야생생물생태보존연구소 대표 「한국에 서식하는 야생생물의 유해조수 지정」

[SAFF 토크] 악취의 근원: 식생활의 변혁

거대 공장식 돼지 농장의 오염과 맞서 싸우는 노스캐롤라이나 주민들을 따라가는 다큐멘터리 <돈의 냄새>가 종국에 다다르는 지점은 육식위주 식단에 대한 반성적 재고입니다. 제작자 데이비드 로워리를 비롯 헐리우드 동물권 옹호자들의 강력한 지원을 받아 만들어진 <돈의 냄새>의 연출자이자 그 자신이 열렬한 동물권 활동가이기도 한 숀 배넌이 직접 서울동물영화제에 방문하여, 공장식 축산을 가능하게 하는 세계의 악취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 일시

    2024년 10월 19일(토) 16:45 <돈의 냄새> 상영 후(메가박스 홍대 1관)

  • 모더레이터

    김현미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SAFF 집행위원

  • 게스트

    숀 배넌 감독 <돈의 냄새>

[SAFF 토크] 인간이 부재하는 동안에

김숙현 감독은 개미와 달팽이의 움직임과 음악의 비트와 리듬으로 인간이 부재하는 뮤지컬을 창조했습니다. 박소현 감독은 반려인이 집을 비운 동안 집에 남은 고양이들을 방문 탁묘하며 고양이의 시간과 반려인과 고양이가 함께 구성한 장소들을 담습니다. 김숙현 감독, 박소현 감독이 동물의 시간과 인식을 상상하고 인지하는 영화 만들기와 그 모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 일시

    2024년 10월 19일(토) 17:00 <인간 불화적 랩소디> + <네가 혼자 있는 동안에> 상영 후(메가박스 홍대 2관)

  • 모더레이터

    황미요조 프로그래머

  • 게스트

    김숙현 감독 <인간 불화적 랩소디>, 박소현 감독 <네가 혼자 있는 동안에>

[SAFF 토크] 개가 함께하는 촬영현장의 나날들

동물들이 나오는 영화들, 특히 동물들이 연기를 해야 하는 극영화를 보다 보면 동물을 사랑할수록 즐기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동물들이 연기와 촬영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제작현장은 동물들에게 안전하고 우호적인 환경인지에 대한 염려 때문입니다. 사랑스러운 개들과 개들의 가족 만들기를 보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동물 배우 안전과 복지에 있어 모범이 된 영화인 <도그데이즈>의 김덕민 감독과 반려견 전문교육가 권순호 대표와 함께 <도그데이즈> 현장의 개와 함께한 나날들을 들어 보고자 합니다.

  • 일시

    2024년 10월 20일(일) 14:00 <도그데이즈> 상영 후(메가박스 홍대 3관)

  • 모더레이터

    황미요조 프로그래머

  • 게스트

    김덕민 감독 <도그데이즈>, 권순호 반려견 교육센터 ‘퍼펙트독’ 대표

행사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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