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FF 쟁점 섹션은 매년 특정 주제를 선택해 영화를 상영하고 포럼을 통한 토론을 생성한다. 올해 SAFF 쟁점의 주제는 ‘반려: 관계의 공진화’다. 인간과 반려동물과의 관계는 인간사를 관통하는 모든 다른 관계와 마찬가지로 인간 중심적이지만, 그렇다고 일방향적인 것은 아니다. 인간과 동물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서로를 길들여 왔고, 같이 진화해 왔다. 인간의 편의만을 위하고 시장화된 반려동물 문화를 비판적으로 살피고, 세상을 떠난 반려견에 대한 추억과 애도, 그리고 존재의 삶과 죽음을 다양한 예술의 형태로 담아내며, 인간과 동물 간 보살핌 관계에서 동물의 주체성을 관찰하며, 도시의 거리 동물들에 대한 안녕을 염려하는, 인간과 동물의 반려의 관계를 다각적으로 살필 수 있는 영화들을 모았다. 연계 포럼 ‘반려: 공진화해 온 관계의 성찰과 재구성’에서는 반려동물과의 공동-역사를 사회문화적 관점으로, 경제적, 젠더적 관점으로 고찰하고 재구성하는 방법을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