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FF 포커스는 한국 내 가장 긴급한 동물 현안을 선정하여 관련 영화를 상영하고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섹션으로, 5회 서울동물영화제에서 신설된 섹션이다. 올해 SAFF 포커스의 주제는 동물의 법적 지위이다. 우리나라 동물의 법적 지위는 여전히 비(非)생명 물건에 머무르고 있다. 날이 갈수록 동물학대 범죄는 심각해지지만, 동물을 생명으로 여기지 않는 사회에서 동물보호법의 실질적인 역할은 무색하다. 법무부가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조항의 민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국회에 상정조차 되지 않은 채 1년 가까이 먼지만 쌓여간다. 유인원들이 생존권, 자율권, 고문받지 않을 권리를 적용받기 위한 싸움을 담은 를 상영하고, 연계된 포커스 포럼에서는 국내 동물권 이슈의 현주소를 되짚어보며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황미요조)